불교에서 말하는 본성, 법성, 자성이란 무엇인가?
흔히 선사나 법사들의 법문을 듣다 보면, 본성이니 법성이니 자성이니 하는 말이 나온다. 공부인들이 그런 말을 들으면, 그런 성품이 따로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그런 성품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그냥 불이법을 말하는 것이다. 불이법이란 이것이다 저것이다 하고 똑 부러지게 따로 분별할 무엇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공부인들이 본성, 법성, 자성이라는 말을 듣으면, ‘그런 성품이 따로 있어서 내가 그걸 깨달아야 하나’ 하고 생각하기가 쉽다. 이런 식으로 착각을 하는 공부인들이 아주 많다. 특히 선에서 견성(見性)이라는 말을 많이 쓰기 때문에 그런 말에 속아서 견성하기 위해서 수행을 하는 쪽으로 향하기가 매우 쉽다. 그러나 불교에서 말하는 불성, 본성, 자성이니 하는 말들은 불이법을 말하는 것이다. ..
2025. 2. 6.